12월 21일부터 24일까지 로마에 머물며 4개의 투어를 우노트래블과 함께 했습니다.
두번째 로마여행이라 이전 여행이 맛보기였다면 이번엔 좀더 주제를 가지고 깊이 알고 싶다는 생각이었습니다. 여행 준비하며 모두들 그러시듯이 여러회사의 가이드투어를 가격, 일정, 후기까지 꼼꼼하게 비교하고 비교하다가, 여러 유명 가이드투어가 주제없이 뭉뚱그려진 일정과 너무 많은 것을 담아 과하게 짜여진것이 뭔가 딱 와닿지 않아 여행이 임박해오는데도 계속 정하지 못하다가 우연히 우노트래블을 알고 투어주제와 일정등이 뚜렷하고 깔끔한 것이 이거다 싶어 무려 4개의 가이드 투어를 함께했습니다.
물론 여타 가이드 투어들이 모두 각각의 장단점을 가지고 있지만, 저는 정말 만족스런 투어였습니다.
바티칸 오전투어를 제외한 남부투어와 바로크, 고대 로마투어를 모두 박상헌 가이드님과 함께 했습니다. 각각의 가이드 투어들이 주제가 다름에도 불구하고 한분께 통째로 가이드를 받으니 퍼즐조각처럼 맞춰지며 로마의 문화와 역사에 대해 일목요연하게 정리되는 느낌이어서 좋았습니다.
바티칸 투어를 해주신 염가이드님도 해박한 미술사적 지식을 바탕으로 수많은 바티칸시국내 작품들중 정말 알아야하고 보아야 할것들을 짚어주시고, 조금은 쑥스러워하시면서도 하나라도 더 알려주시려고 애쓰시던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여러번 가이드를 진행하다보면 자칫 녹음기에서 들리듯 영혼없이 들릴 수 있는 내용들일 수 있는데 설명하시는 내내 가이드님도 처음의 감동과 감격을 여전히 간직하신듯 순수하게 느껴졌습니다 .
어차피 길지 않은 로마일정이라 바티칸에 많은 시간을 할애 할수 없던 저로서는 반일투어라는 것도 만족스러웠습니다. 아직 다른 투어에는 없더라구요. 어차피 그 방대한 작품들을 다 볼 수 없었고 계속 이동하며 서서 관람을 해야해서 사실 종일투어는 무리였지 싶었습니다.
열정적인 설명으로 시간이 오바되어 끝났으나 바티칸 투어를 알차게 끝내고 급한 점심을 먹고 바로크 로마투어 장소를 향해 이동하여 박상헌 가이드님을 만났습니다. 사실 시간순으로 가야 한다면 고대 로마투어가 우선이 되어야 하지만 바로크 로마투어와 고대 로마투어는 오전 오후로 같은 요일에 진행되어 저희는 어떨수 없이 바로크 로마투어를 먼저 하였으나 No problem!!~^^
오히려 트레비분수와 스페인광장을 자연스럽게 야경투어 하게 되면서(오후 4시쯤 되니 해가 뉘엿뉘엿지기 시작하더라구요) 따로 야경투어가 필요없었습니다.
로마하면 고대와 중세까지만 생각하게 되는데 바로크 로마 투어는 그 이후의 로마를 알 수 있는 주제와 일정이어서 의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가이드님의 유창한 설명을 들으며 성탄절 분위기가 한창인 시내 중심을 거닐며 몰랐던 '바로크'의 진정한 의미도 알게 되었구요.
바로크 투어는 신청하시는 분들이 별로 없으신지 저희 가족과 혼자 오신 분, 이렇게 아주 단촐하게 진행되어서 한껏 자세하게 설명들을 수 있었습니다. 남부투어도 그렇고 사실 우노트래블은 다른 유명 가이드 투어보다 인원이 많지는 않더라구요. 그런데 그게 더 여유롭고 편안했습니다.
다음날 남부투어는 버스투어였는데 타 유명 가이드 투어들은 버스 한대가 가득차서 제가 보기엔 답답해보이고 이동할때도 인원이 많아 불편해 보였습니다.
남부투어는 날씨가 너무 좋았어서 다른 설명이 필요없었습니다. 그냥 봄날같은 날씨에 경치를 즐기기만 하면 되더라구요. 이동하며 가이드님이 이런저런 이탈리아의 문화에 대해 설명해주시고 아말피 해안도로를 달릴때는 직접 선곡한 음악을 틀어주셨는데.. 그때 하시던 겸손한 말씀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번 남부투어는 너무 화창하고 좋은 날씨에 본인이 숟가락 한개만 얹는 느낌'이라고...
버스에 인원이 절반정도여서 해안도를 달릴땐 모두 해안쪽에 앉아 경치를 맘껏 즐기며 갈 수 있었던 것도 좋았습니다. 아무래도 인원이 많으면 복불복이 되겠죠?ㅋ
마지막날 오전 고대로마투어도 소수의 인원으로 한가롭게 진행되었습니다. 저희는 좋았지만 살짝 걱정도ㅜㅜ
전일투어가 아니라 각 유적지에 입장하여 자세히 들여다보진 않지만, 한적한 로마의 언덕을 오르내리며 로마를 한눈에 더듬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면 장점이랄까요?
좀 더 로마를 한눈에, 크게 보시고 싶은 분들께 강추합니다.
아벤티노 언덕 오렌지 정원에서 바라보는 로마시내의 전경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아쉬운 로마 일정을 마무리하며 박상헌 가이드님과의 3일동안의 만남도 끝이 났습니다. 막내가 어려 어쩔수 없이 이동속도가 느릴 수 밖에 없었는데도 세심하게 속도를 맞춰주시며 배려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많은 것을 설명하고 무리하게 보여주려고 하기 보다는 주제를 세분화해 좀 더 깊이있는 설명을 여유롭게 들었습니다.
가방을 풀고, 정리하고 세탁기를 돌리며 여행의 여운이 가시기전에 급하게 적어보았습니다.
사람마다 각자 여행의 스타일과 목적이 다르지만 너무 빡빡한 일정보다는 좀 더 편안하고 여유로운 여행을 원하신다면 우노트래블의 가이드투어를 추천해드립니다.
우리 가족의 편안한고 여유로운 여행을 만들어주신 두 가이드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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