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슬기씨와 함께 했던 그날이 기억이 나네요 긴 성탄절 연휴가 끝나고 열린 바티칸 박물관에는
사람들이 참 많았드랬죠.. 허허허허
그래도 먼저 숙소로 도망가지 않고 제곁에 끝까지 남아주셨던 두분의 모습이..
그리고 마지막에 남아 사진도찍었던 그 기억이 생생합니다.
분명 바티칸 투어는 비정상적인 투어에요 쉬는시간도 여유도 많이 없는 투어인데
그래도 이렇게 좋은 기억으로 남을 수 있도록 제가 일조했다는 사실에 큰 기쁨을 느낍니다.
가이드가 할 수 있는 일들은 많지 않아요.
할 수 있는 이야기들도 재미없는 역사 이야기 미술이야기 기타 등등 이런것들인데
슬기씨가 마음을 열고 저와 소통해 주셔서 우리의 좋은 추억이 하나 생긴게 아닐까 싶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센스있는 글솜씨에 읽으면서 빵빵 터졌네요ㅎㅎㅎㅎㅎ 마지막 사진을 보면서 기겁을 하긴 했지만...
(다음엔 깃발을 하나 사서 들고 다닐까봐요 ㅜㅜ)
혹시나 찾아오게 될 다음이라는 행운을 빌어볼게요.
다음.. 그 언젠가 좋은모습으로 뵐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