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6일 사람이 바글바글 하던 날에 투어를 받았습니다.

가이드님은 한 손 높이 물병을 들고 이걸 보고 따라오라고 하셨지만, 키가 작아 잘 보이지 않았다는 슬픈 이야기...

 얼마전 여행을 마치고 귀국했습니다.

생각을 정리하다보니, 여행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 '미켈란젤로의 피에타'였습니다.

 외할머니께서 가톨릭 신자셔서 댁에 갈때마다 TV위의 작은 피에타 조각을 볼 수 있었고, 대수롭지않게 여겼었는데...

 가이드님의 설명을 듣고 본 피에타에 심쿵ㅠㅠ

감동받아서 울뻔했어요...

(이 얼마만에 심쿵인지ㅠㅠ 내심 씁쓸...)

아마 가이드님의 설명이 없었다면, 그냥 그렇게 넘어갈수도 있었을 작품이었겠죠.

설명을 어찌나 잘하시던지...

저날 비가 부슬부슬내려 춥고, 저녁 때라 배도 고프고, 힘들어서 빨리 숙소로 돌아가고 싶었는데

지금 제대로 안 보고 가면 후회한다고...그러니까 열심히! 보고 가라는 가이드님의 말씀에

힘을 내서 본 것이 참으로 다행이었습니다.

이번 유럽여행에서 바티칸 투어를 한 것이 가장 훌륭한 선택이었고,

가이드님을 만난 것이 참 운이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여행 다니면서 투어 몇번 받았는데... 가이드님이 최고였어요! 짱드세요ㅠㅠㅠㅠㅠ

덕분에 값진 것을 얻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음...사진이......하핳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