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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후기

남부투어중에

김미정 14-10-14 02:24 조회수 7,660

10/4일  남부투어를  김혜란가이드와 다녀왔습니다.

단체들중  저희팀이  나이가  있어 보였고,  가이드보다  두살   어린  딸도 있습니다.

폼페이를 돌고  점심식사중에 가이드가 우리테이블쪽으로 와서 남편이 얼떨결에 다음은  어디지?라고 약간의 반말로  물었더니  다짜고짜  연배가  있으신건  알겠는데 아이들  교육상도  안좋고  저한테  반말하시지말라고  하는데 기분좋게  식사하다가  이게  왠 황당함인가싶고 가이드한테  반말하는게 교육상  뭐가  그리 안좋은건지  일행  모두가  엄청 불쾌해했는데,  쿨하게  남편이  미안하다고  사과를 해서 일단은 넘겼지만  뭐 그리  대단한  반말을  했다고 식사중에  날벼락 맞을일인가  싶네요.

제가  뭐라  한  마디하고싶었지만  모두의  분위기를 위해서 꾹  참고  왔습니다.  투어내내  반말이나  무시하는 어투나  경우없는  행동이면  고객이라도  가이드의 나쁜감정을 전달할순  있지만  그런고객이 아님에도  저희의 기분을  그렇게  상하게  할일까지있나  싶고. 그것도  식사중에.

남편이  절대로  그날  투어  끝날때까지  기분 상한거 잊고 조용히 오자고해서 다른 남자분들도 가만히 계셨을 정도예요.

반말 듣는게 가이드의 위상이  엄청  떨어져보인다 생각하나본데,  그렇지  않아요.

열정적이고 열심인  모습이 보기 좋았는데, 그  한마디에 잠시나마 멘붕에 빠트리게할 이유 없자나요. 옥에 티라고나할까요?

돈들이고  기분 정화하고 나아지려하는 여행이자나요. 가이드때매 기분 나쁜일은  없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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