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3일 로마에서 피렌체를 투어로 다녀왔어요!
유럽에선 항상 소도시를 여행해보고 싶은데 언어가 자유롭지 않은 이상 경험하기 힘든 것 같더라구요ㅠ
그래서 무슨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다가 우노트래블에서 진행하는 로마에서 피렌체 투어를 발견하게 됐어요!
다른 투어들은 보통 근교투어 하듯이 로마-아씨시-로마 이런식으로 출발 도시로 다시 돌아오게 되는데
이 투어는 로마-아씨시-피렌체로 해서 도시간 이동을 동시에 하는 점이 마음에 들더라구요!
아침에 로마 산타마리아 마조레 성당앞에서 만나서 8인승? 차를 타고 출발을 했습니다
첫코스는 치비타 디 바뇨레죠.
사실 투어로 가기 전까지 존재조차 알지 못했어요...
치비타 디 바뇨레죠,
전쟁을 피하기 위해 숨어든 피난민들의 도시
설명 들은 건 많았는데 혼자 알아서 정리해서 기억에 남은 건 이거네요 ㅎㅎ
그래서 지금 연결된 다리가 아니고서는 들어가기도 힘들고
돌고돌아 당나귀로 들어가야 된다고 하더라구요
지금은 지반이 침식되서 점점 없어지고 있는데 마을안에 실제로 사람은 안살지만 에어비앤비도 있고 레스토랑도 있고 성당도 있어요
사실 생각보다 별거 없어요
밖에서 보는건 진짜 신기하고 멋있고 천공의성 라퓨타 같은거 떠오르고 그러는데
내부는 그냥 마을 같아요
근데 겉모습만으로도 가볼만한 가치는 있어요
파리에서 에펠탑 위에 올라가면 여기가 파리인지 어디인지 구분이 안가는거랑 비슷한 거랄까요
근데 정말 작아요 구석구석 다 들어가도 30분 정도면 다 돌아봅니다
그리고 골목 끝에 다다르면 다시 산을 맞닥뜨리게 돼요
진짜 무너지고 있나봐요...
피사처럼 다시 세우고 붙일 수도 없다는데 안타깝네요
고양이도 많아요
이 날 여기서 고양이만 네마리 봄
다 둘러보고 이제 아씨시로 출발했습니다
성프란체스코의 출생지라는데..
사실 몰랐어요...버섯 생산지인 줄 알았죠....
엄마한테 전화해서 아씨시라고 풍경 장난 아니라고 했더니
엄마가 뛸듯이 기뻐 하시면서 성당에 촛불 하나는 꼭 켜고 오라고 하시더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