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1일 바티칸투어자 중 한 사람입니다.
혹시 저 기억하실지 모르겠네요.
천지창조 보고 온 저에게 말을 걸었지만 소심하게 답하는 저를 보며 이번투어 여자분들이 얌전한거 같다며 얘기했었는데....^^
 
저 글재주가 없어서 이런거 안쓰는데요
투어 받는 내내 제가 받은 이 느낌.... 글로 꼭 남겨야겠단 생각이 들어서 오늘 짬내어 작성해보아요
가이드님도 예전엔 박물관에 가면 얼마안있어 나오셨다고 했는데... 그게 바로 저랍니다.
런던, 파리의 모든 박물관을 찍고간다는 개념으로 한번 휙~ 훓고 나온 저였는데..(루브르도 3시간도 안걸린거같아요...헤헤)
가이드님의 6살 젤로의 변신(젤로야 젤로야 너는 커서 무엇이되고싶니? ..)부터 완전 푹 빠져들어 시간가는 줄 몰랐어요...(물론 중간에 영혼이탈의 시간이 있긴했지만요...ㅋ)
또 성베드로 성당에선 가이드님 열정적인 작품설명도 있었지만 그 외 개인적인 얘기를 들었을 땐 저도 저의 부모님 생각이 들며 눈물이 핑돌기도했답니다....
 
실은 제가 얌전한 편은 아닌데.. 전날 몸상태가 굉장히 좋지않아 감기약 3알과 소염제 1알을 들이키고 참가한거거든요..
가이드님의 열정적인 설명에 나름 격한 반응을 보이고 싶었지만 그렇게 하지못한 점이 죄송하기도하고 아쉽기도하네요.
하지만 마음만은 그렇지 않았다는 점 꼭 전달해드리며....
 
누군가가 우노트래블에 신청햇다하니 다른곳에 신청했어야지...라고 해서 기대안하고 참가했었는데....
아픈 몸으로도 제 생각을 확 깨준 가이드님께 다시한번 감사드리며...
담에 다시 로마에 방문한다면 우노트래블에 또 신청할 꺼예요.....
그땐 신랑이랑 손잡고 갈께용.. 실은 무지 외롭기도 했거든요....^^
 
이제 몸은 괜찮으시지요?
모니모니해도 건강이 최고니 밥 잘 챙겨드시고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