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체크인 유럽 카페에서 이벤트를 보고 신청을 했는데 정말 고민이되었죠.. 아직 일정을 짜기 전이어서 

그냥한번 해보자 했는데 덜컥 되어버려서 또 그것에 맞춰서 일정을 짜기도 했더라는~

그리고 저만 당첨되고 바우처에 성인 2명이라고 적혀있어서 신청을 안하고 있었는데

나중에 연락해서 신청을 추가로 했어요. 

무튼.. 엄청 이른 7시 20분  오르비따 역 BAR에서 첫만남을 가졌습니다. 

일행은 조촐하게 5명 가족팀과, 저와 신랑, 남자청년 2명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바티칸 2번째 방문이라 딱히 기대감은 없었지만 

예전 방문때는 전문 가이드 없이 사전 지식과 책에 의존하는 것이었는데

이번엔 가이드님이 친절한 설명 덕분에 조금 더 풍성한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가이드님은 굉장히 앳되보이고 귀여우셨는데 이른 7시 반부터 오후 1시까지 쉬지 않고 온갖 지식을 쏟아 부어주셨어요. 

엄청 목이 아프셨을 듯..  초반 사전 설명부터 회화관.. 조각.. 시에스타성전.. 마지막 성베드로 성전까지

이날은 유럽수학여행이 절정이었는지 학생들의 많은 인파가 있었지만 인파를 잘 뚫고

저희들은 잘 인도해 주셔서 그림도 잘 볼수 있었고 어설픈 인증사진도 찍을 수 있었어요. ㅎㅎ

가이드님의 설명 덕분에 예전엔 미처 몰랐던 부분을 알게 되어서 참 좋았던 것 같습니다.

또 인원이 그렇게 많지 않아서 더 집중해서 들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다만 너무 이른 아침에 외부에 기다리는 시간이 많아서 너무 추웠어요.

이건 미리 사전공지가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네요.  

무튼 짧은 시간이라 조금 아쉽고 또 성전 밖에대한 설명이 없는것도 조금은 아쉬웠지만..

(그건 시간적한계라 생각이 드네요. 예전엔 하루종일 있었거든요)

알찬 시간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