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체크인 유럽에서 우연히 좋은 기회에 우노 트래블 로마 시내투어에 당첨되어 무료로 너무나 알찬 투어를 경험할 수 있었어요.
서양사를 전공하신 이주희 가이드님의 설명을 들으면서 9시부터 6시까지 로마 이 곳 저 곳을 여행하다보니 시간이 어떻게 흘렀는지 모를 정도였어요. 유럽여행에서 첫 투어 경험이었는데 그냥 모르고 지나칠 뻔 한 것 까지 전문 가이드님의 설명을 들으면서 보니 세세하고, 역사적인 배경까지 이해하면서 볼 수 있었어요. 사진과 함께 자세한 후기 남겨보려고 합니다^^ 우선 집합 시간은 8시 55분 콜로세오 역 B선 앞이었어요.
1/ 콜로세움
콜로세움은 정말로 지하철에서 내리자 마자 눈앞에 떡하니 있어서 놀라웠어요!! 유대 노예들을 동원해서 8년만에 만들어 졌다고 하기에는 정말 믿기지 않을 정도로 신기한 건축물이었고, 글래디에이터(검투사)들이 콜로세움에서 싸우기 위해 교육을 받고, 요즘 가수들이 무대 밑에서 등장하는 것처럼 화려하게 등장하는 퍼포먼스도 있었다고 해서 신기했습니다. 무엇보다 투어날 날씨가 너무 맑아서 좋았어요~ 가이드 분께서 알려주신 돌 위에서 인증샷 한 장 찍고 개선문을 보러 갑니당.
2/콘스탄티누스 개선문
파리의 개선문이 로마 개선문을 모델로 해서 만들어 졌다는 것도 이번 여행을 통해서 알았습니다. 그리고 개선문이 여러 다른 곳에서 떼온 것으로 만들었다는 것도요. 지식이 쌓이는 기분~
3/대전차 경기장
대전차 경기장은 정말로 투어를 듣지 않았더라면 무심고 지나쳤을 법해요. 경기장 터가 남아있어서 지금은 그냥 시민들이 조깅하고 운동하는 공간으로 사용되고 있더라구요. 두 언덕 사이에 경기장이 있었고, 수용인원도 어마어마했다고 합니다.
4/ 오렌지 정원
가이드님께서 틀어주시는 이탈리아 노래를 들으며 오렌지가 많이 있는 언덕같은 곳에 들렸었는데요. (오렌지는 관상용이라 엄청 시다고 하셨어요)거리의 악사가 연주를 하고 있고, 풍경도 날씨도 모두 다 좋아서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ㅎ.ㅎ
5/ 진실의 입
로마의 휴일에 나와서 유명해진 진실의 입~ 신전의 하수구 뚜껑이라는 설이 가장 유력하다고 합니다.
(이 사진은 같이 간 언니 폰에 있어서 아직 못받았네요 ㅠ) 여기가 진실의 입 건너편 신전입니다. (제 기억으로는 물의 신을 섬기는 곳이에요)
6/ 캄피톨리오 광장
버스를 타고 캄피톨리오 광장으로 이동합니다~ 로마에서는 소매치기에 꼭꼭 주의해 주세요. 캄피톨리오 광장은 하늘에서 내려다볼 때 엄청 대단한 미켈란젤로의 천재성을 엿볼 수 있다고 하는데요. 그냥 봐서는 몰랐는데 가이드 분이 태블릿으로 사진을 중간중간 많이 보여주셔서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계단에 숨겨진 비밀까지도 알 수 있었어요!
계단의 비밀이 보이시나요? 착시효과 같아요.
7/ 포로 로마노
다음은 포로 로마노입니다. 고대 로마의 모습이 이렇게 남아있다는 것이 너무 신기하고, 여기서 계급에 상관없이 사람들이 앞에 나와서 자신의 이야기를 할 수 있었다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영국에서 Ladies and gentleman이라고 연설을 시작하는 것 처럼spqr(라틴어 문장 Senatus Populusque Romanus 의 약자로, '로마의 원로원과 인민'을 뜻하는 말을 먼저 하고 시작했다는 것도 알게 되었어요.
점심 식사를 자유롭게 한 후 다시 베네치아 광장으로 모입니다. 맛집이랑 젤라또 가게도 친절히 추천해 주십니당
8/ 베네치아 광장
이탈리아는 통일된 지 150여년 정도 된 국가라고 합니다. 그래서 아직도 국가 보다 도시 특색이 더 강하고 도시를 더 중시하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이 하얀색 건물은 이탈리아 통일을 한 임마누엘 2세를 기념하기 위한 건물이라고 합니다. 이탈리아 사람들 보다 관광객들이 더 좋아한다고 하더라구요.
9/ 천사의 성
여기에 다녀오고 나서 영화 '천사와 악마'를 보게 되었어요!! 교황과 가톨릭에 대해서 잘 몰랐는데 왜 스위스 근위대가 교황님을 지키게되었는지 알 수 있게된 시간이었습니다.
10/나보나 광장
이곳은 바로크 양식을 볼 수 있는 곳이라고 설명해 주셨어요. 고딕이 하늘에 닿고자 하는 뾰족한 양식이라면 바로크는 입체감(들어갔다 나오는)을 잘 표현하고 있다고 하셨어요. 4대강 분수는 베르니니낙 설계한 것이고, 그의 라이벌이었던 보로미니의 성당을 여기 광장에서 볼 수 있는데 여기에 얽힌 이야기가 재미있었어요. 후대사람들이 만들어 낸 것이라고는 하지만 정말 절묘했어요.
11/ 산 이냐지오 성당
트릭아트의 기원같은 그림이 있는 곳이었어요. 돔으로 보이는 천장이 있는데 사실은 돔이 아니라 그림으로 표현한 거였어요. 그리고 천장이 높아 보이도록 기둥을 그림으로 그려서 실제로는 천장인데 기둥이 있는 것처럼 보여서 너무 신기했어요.
12/판테온
만신전이라는 뜻의 판테온!! 천장에 구멍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예전에는 연기로 불을 피워 건물안으로 비가 들어오지 않게 했다고 해요 . 어떻게 하나에 70톤짜리 대리석 기둥을 이집트에서 옮겨 왔을까 너무 신비로웠습니다. 라파엘로의 무덤도 있어요. 이것도 천사와 악마 영화에 나오더라고요 .
13/트레비 분수
트레비 분수가 아주 새하얀 모습으로 물때 제거가 싹 되어서 알던 모습과 달랐지만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펜디(제 기억이 맞다면 ㅠㅠ) 의 후원으로 막대한 돈을 들여 깨끗해 졌어요.
핀쵸 언덕
여기서 바라본 핑크 풍경은 정말 있지 못할 것 같아요. 성 베드로 성당이 멀리서 보이고 낭만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정말 하루 종일이었지만 시간이 너무 순식간에 지나가는 기분이었어요. 잊지 못할 로마에서의 하루를 보내게 해주신 이주희 가이드님 진짜 진짜 감사드립니다. 너무 멋있었고, 앞으로도 평생 문득문득 생각날 하루였어요. 집에 돌아와서야 후기를 남기게 되어 더 자세히 남기지 못해 아쉽네요 ㅠㅠ 정말 친구가 로마 간다고 하면 강추해주고 싶은 투어에요. 몰랐던 것을 너무많이 알게 되고, 길찾을 필요도 없어 너무 편했거든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