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희 가이드님과 바티칸 투어를 했습니다. 작년에 받은 바티칸 투어가 너무 좋아서 다시 한 번 투어를 신청했는데요. 그땐 다른 회사였어요. 별로면 어쩌나 싶었는데 처음에 받았던 투어보다 훨씬 더 좋았습니다ㅎㅎ 바티칸의 역사부터 르네상스 예술가로 넘어가는 과정이 한 편의 드라마를 보는 것 같았습니다. 성벽 앞 한시간 반 동안 홀린듯이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야기 하면서 보여주신 미켈란젤로와 라파엘로의 사진이 바티칸 작품이랑 전부 연결이 되더라구요. 연결고리를 맞춰가는 것처럼요. 그래서 이렇게 그림을 그렸구나 싶었습니다.
저는 특히 가이드님이 하는 문장문장이 너무 좋았습니다. 그래서 아! 이것 때문에 이렇게 그렸구나 했어요. 안 잊어버릴려고 폰에다가 쓰고 있으니까 가이드님이 폰 보지 말고 저 보세요 저 라고 해서 사람들 다 웃었는데 저 카톡 안했습니다 ㅎㅎ
최고는 피에타입니다. 미켈란젤로가 어떤 마음으로 조각했는지 생각하도록 이야기 해주는데... 감동이었어요. 가이드님이 아침부터 해주셨던 미켈란젤로의 인생 이야기는 너무 재미있으면서도 감동이었습니다. 그래서 천장화 그림까지 샀습니다! ㅋㅋㅋㅋ
힘드셨을텐데 끝까지 미소 잃지 않으시고 진짜 마르셨는데 어디서 저런 힘이 나오는지 진짜 대단하세요. 이것저것 소소한 부분들도 챙겨주시고 투어 중간중간에도 로마에서 필요한 정보 알려주셔서 진짜 좋았어요. 1년간 유럽에서 학교다니면서 많은 미술관 투어를 했는대요. 주희가이드님 단연 최고였습니다. 이탈리아 떠나기 전에 후기 남깁니다!! 영국 오시게 되면 꼭 연락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