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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후기

5/5 바티칸 투어. With 진짜 여신, 김혜란 가이드.

김희정 -1-11-30 00:00 조회수 9,959
김혜란 가이드님
안녕하세요~
 
우리의 여신 가이드와 바티칸투어를 하고, 여행을 끝내고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저는 엄마랑 다정히 손을 잡고 투어를 들으러 갔었어요.
사실 저는 바티칸이 두번째였지만, 처음 방문하는 엄마를 위해 또 다시 투어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지하철역에서 모였을때,
그날은 소매치기를 당한 분들이 있어서 아침부터 정신이 없었어요,
그래서 어쩐지 불편한 마음으로 바티칸 입장을 위해 줄을 서 있었습니다.
그늘 진 바티칸의 담벼락 옆에서 추위에 떨면서 한시간 두시간 기다리던 그때
홀연히 나타난 "여신 가이드, 김혜란 가이드"
 
지루했던 그 기다림의 시간을 보상이라도 하듯,
에너지 넘치게 설명을 시작했지만,
사실 우리들은 그 에너지를 따라가지 못해 가이드님이 살짝 힘드셨을 것 같아요.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그 에너지가 우리에게 온전히 전달이 되었지만,
처음은 사실,,, 우리들,,, 그냥 멀뚱멀뚱 서 있었잖아요 ㅎㅎㅎ
 
긴 기다림의 시간이 지나고 바티칸박물관에 입장하니,
전 두번째 였던 터라 지난번 바티칸가이드 투어와 뭐 별반 다를까, 싶었으나,,
왠걸, 가이드마다 설명 포인트나 설명하는 방식 또는 접근 방법이 각기 다 다른걸 알게 되었습니다.
어떤 가이드가 더 좋다, 더 잘한다 그런것 보다는
여러 가이드와 투어를 해도 각기 다 얻어가는 부분이 다를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암튼, 엄마도 바티칸에 대하여 아무런 사전 지식이 없었기 때문에,
엄청 재밌었다고 칭찬을 많이 하셨어요,
비록 가이드님께 따뜻한 말한마디, 응원의 말씀은 전하지 못했지만,
나중에 시간이 지나고 가이드님께서 열심히 설명하실때 대답이라도 잘 할걸 그랬다며,
엄청 아쉬워 하셨어요~
 
김혜란 가이드의 투어가 좋았던 것은,
열정적인 그 모습도 물론 좋았지만,
솔직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꺼내어 놓는 그 모습이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그저 일로 손님을 대하는것이 아니라, 진심으로 한사람 한사람에게 다가가려는 노력같았어요.
 
김혜란 가이드님은 분명 저보다 어리지만,
많이 배우고 많은것을 느끼게 해 주었습니다.
단지 바티칸투어 가이드가 아니라,
여행에서 느껴야 하는 생각과 배움을 하나 전해준 그런 만남이었습니다.
 
여행에서 돌아와 엄마에게 다시 바티칸투어를 받으라고 하면 받겠냐고 물었더니,
당연히, 그 여신가이드를 다시 만나서, 엄청 좋은 리액션을 드리고 싶다고 하세요.
 
여행을 행복하게 기억할 수 있도록 도와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항상 에너지 넘치는 그 모습 그대로,
여러 여행자를 행복하게 해 주세요.
 
가이드님 화이팅!!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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