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두절미하고 여행 중 최고였던 날을 꼽으라고 한다면
저는 바티칸 투어를 들었던 날이라고 생각해요^^
그 날의 감동을 결코
잊을 수가 없어요.
사실 남편이 투어같은 것을 너무 가기 싫어해서 저도 아침에 정말 기분이 좋지 않은 상태로 모임장소에 나갔는데, 생각보다
너무 젊으신 가이드분이 나오셔서 남편말대로 전문성이 떨어지려나 라고 잠시 생각했었는데
가이드님한테 나중에는 너무 미안해 질 정도로 훌륭한
하루를 선물로 주셨어요.
김혜란 가이드님
아직도 명함 잘 가지고 있답니다 ^^ 처음에 저의 어두운 표정을 보시고 눈을 떼지
못하시던 것 같았어요
인원도 적지 않았는데 그 많은 분들 모두 통솔하시면서 제일 뒤에 있던 저까지 (말씀처럼) 절대 놓치지
않으시더라고요
투어 내용도 퍼펙트
감동도 퍼펙트
재미도 퍼펙트
힘들었던 것도 퍼펙트
그러나 그 이상으로 많은
것들을 얻어간 하루였습니다
마지막에는 저 역시 다른분들처럼 눈물을 흘리고 있더라구요
우리 투어팀 손님들 끝나고 다같이 성당에서
하염없이 피에타만 쳐다보는데
아 정말 오늘을 잊지 못하겠구나 라는 생각과 함께
아침에 저의 말에 동의하지 않던 저의 남편도
결국에는 가이드님께 이것저것 호기심 가득한 모습을 보이더니
나중에 저녁까지 함께했다는 뒷 이야기가 있답니다
저희 둘
모두 가이드님의 투어에 흠뻑빠졌었고 아직도 로마와 바티칸이 그립네요
내년에 다시 여행을 갈 예정인데 그 때도 혜란 가이드님은 여전히 로마에
계시겠죠?
몸 건강 항상 유의하시고 제가 받은 것 이상으로 무언가 해드리고 싶은데
한국에서 열심히 홍보해드리겠습니다 번창하시길
우노트래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