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랑 함께하는 첫 유럽여행이라, 준비할때 부터 설렜지만 걱정도 많았습니다.
엄마는 어디든 좋다고 말하시지만 사실 쌀국수도 잘 못먹고, 체력도 좋은 편이 아니셔서요.
6년전쯤 혼자 로마 여행할 때 포지타노가 너무 가고 싶은데 이동편이 마땅치 않아 일일투어 신청을 해서 갔던 남부투어는
자유여행만 고집하던 저를 바꾸게 될 정도로 완벽한 투어였습니다.
그때 염대장님이 추천해주신 로마 식당들이 아직도 기억날정도니까요.
전문적인 가이드님과 함께한다면 자유여행보다 가이드투어를 통해서 얻는 것이 더 많다는 것을 경험하기도 했고,
엄마와 함께하는 여행이라 조금이라도 편하게 여행했으면 하는 마음에
컨셉 패키지 투어를 고민하고 있었는데
우노트래블에서도 세미패키지가 있었고, 심지어 염대장님이 진행하신다고 광고가 되어 있어서 그냥 바로 신청했습니다.
결론적으로 10박12일동안의 이탈리아 여행은 대성공이었습니다.
사실 다른 회사의 어떤 투어를 신청했어도 이런 만족감을 얻을 수 있을까 싶을만큼 염대장님과 함께하는 여행은 좋았습니다.
날씨가 좋아도, 안좋아도 여행을 즐길 수 있게 해 주시는 게 너무 신기했습니다.
도시마다 가이드님이 바뀌는 일반 패키지 투어와 달리 시작부터 끝까지 염대장님이 이끌어주셨기 때문에 진행이 너무 일관적이고 편안했습니다. 이게 아마 제일 큰 장점이 아닐까 싶어요
물론 투어를 함께한 모든 분들이 정말 좋은 분들이셨고,
그래서 분위기가 아주 좋았던 것도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염대장님이 몇 명으로 투어를 해야 제일 좋은 투어가 될까 고민 많이 했다고 하셨는데,
정말 좋은 인원이라고 느껴졌어요.
적당히 화목하고 유쾌하게 다닐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가이드님이 도시마다 이야기 해주시는 역사, 예술이야기도 정말 순간 순간 감탄스러웠지만
가장 감탄스러웠던 건 자유시간에 갈 수 있는 식당과 카페 추천이었습니다.
각 도시마다 자유시간에 염대장님이 추천해주신 곳들로 돌아다녔는데,
실패한 곳은 단 한 곳도 없습니다.
남부 투어 신청했을 때도 느꼈지만, 염대장님 추천 식당은 정말 최고에요.
알려주신 한식당도 놀랍게도 한국에서 먹는것보다 맛있었고
한식 외에는 잘 못먹는 엄마를 위해 주문 팁도 알려주셔서 엄마도 저도 행복했어요.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시간도 자유시간입니다.
엄마랑 추천해주신 식당에서 늦은 오후에 따끈한 햇살을 맞으며 스프릿쯔? 한잔을 하면서
사진을 돌려보며 다녀왔던 곳들에 대해 이야기하던 시간은 아마 오래도록 못잊을 것 같아요.
엄마가 체력이 많이 약한 편인데, 자유시간이 넉넉해서 일정 끝나면 호텔에서 조금 쉬다가 밖으로 나가곤 했어요.
그 덕에 마지막까지 무리 없이 여행했습니다.
엄마와 함께하는 이탈리아 여행을 최고의 여행으로 만들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다음에 엄마랑 또 유럽여행을 하게 되면 그게 어디라도 꼭 우노트래블과 하고 싶습니다.
오래 오래 투어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