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후기 작성에 앞서 우노트래블의 ‘끼아라’(소은) 가이드님께 평생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 만들어주셔서 감사드린다는 인사를 올리겠습니다. 저희 부부의 신혼여행지 중 남부투어가 가장 아름다웠고 가이드님의 디테일한 설명이 겻들어져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듯합니다.^-^
“끼아라 가이드님 정말 감사합니다!~”
체크인유럽X우노트래블과 함께 하는 남부아말피코스 여행은 그야 말로 최고의 경험이었습니다.
좋은 기회를 주신 체키럽 지기님과 우노 관계자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첫날 비가 너무도 내려서 미팅 장소로 향하는 발걸음이 다소 무거웠습니다. 그런데 장소에 도착하자마자 끼아라 가이드님께서 밝은 미소로 저희 부부를 맞아주셨고 이름처럼 상냥하게 안내해주셔서 날씨로 인해 걱정되던 기분이 한결 가벼워지고 좋아졌습니다. 저희는 그렇게 10번이라는 번호를 부여받고 투어를 시작하게 됩니다.
작은 팁이라면 미팅장소에 도착하는 순서대로 번호가 주어지고 이동 시 번호 순으로 줄을 서서 버스에 탑승하기에 자리 선정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요인이 된답니다.
저희는 사전지식 없이 갔으나 운이 좋아 10번이었고 그 결과 아말피 해안도로의 경치가 잘 보이는 ‘오른쪽’ 창가 자리에 착석할 수 있었답니다.
폼페이로 향하는 버스에서 끼아라 가이드님의 유머러스하면서도 귀에 쏙쏙 들어오는 설명을 듣다보니 어느새 휴게소에 도착하게 됩니다. 휴게소에서 잠시 급한 불도 끄고 맛있는 간식거리를 사먹으며 허기진 배를 달랩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폼페이를 만나기전 소소한 간식타임을 즐겼습니다. (프링글스 큰 사이즈 한 통 다 비운건 안 비밀~^^;;)
버스가 달리고 달려 폼페이에 도착하였습니다. 현지 베테랑 버스운전기사님께서 물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해주셔서 한 병을 사서 폼페이에 입장하였습니다.
당시 비는 왔지만 다소 습하고 더운 날씨였습니다. 우산이 없던 저희 부부에게 우산을 빌려 주신 끼아라 가이드님의 감사한 마음 덕분에 비 한방울 맞지 않고 폼페이 구석구석을 둘러볼 수 있었습니다. 정작 당신은 우비를 입으시고...정말 죄송하면서도 감사했습니다.
나누어 받은 지도를 보면서 아~ 이곳이구나! 여기는 ~이었구나! 하면서 가이드님의 설명과 함께 폼페이를 둘러보았습니다.
베수비오 화산, 화산재 속에서 발견한 유물, 숨어있는 제우스 얼굴, 개조심 타일바닥, 행운의 **모양 표시(19금), 입맞춤하여 마셨다던 식수대, 목욕탕, 대리석 아일랜드식탁이 있는 주방, 빗물이 넘치지 않는 수로. 상점 터 등등... 다양하게 보고 듣고 만났습니다.
배꼽시계가 요란하게 울릴 때쯤 점심시간을 가졌는데요, 점심은 좀 대실망이었습니다...;; 15 유로의 나름 코스요리라고 하였지만 맛이 정말 별로였어요... 가이드님이 폼페이로 향하던 버스에서 몇 번이고 저희를 세뇌시키던 말이 떠오르더군요...
“식사가 깜짝 놀라게 맛이 없기 때문에 맛있게 먹기 위해서는 모든 열정을 쏟아부어 폼페이를 구경해야 합니다.” 라고 하셨지요. 네. 왜 그런 이야기를 하셨는지 충분히 알 수 있었던 맛이었습니다. 한국 피자가 훨씬 맛있다고 느껴지면 말 다했지요.
메뉴는 궁금하실 것 같아 말씀드리면 피자, 파스타, 새우와 오징어튀김, 샐러드, 젤라또 였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젤라또가 가장 맛있었습니다.
그렇게 식사를 마치고 소렌토 전망대로 향합니다. 눈앞에 펼쳐지는 풍경은 한국에서는 절대 만날 수 없는 풍경이었습니다.
저희 부부 둘 다 신이 난 강아지 마냥 요리 조리 위치를 바꿔가며 마치 전세를 낸 듯 예쁜 사진도 마구마구 촬영하고 아름다운 경치도 눈에 가득 담았습니다.
그 후 아말피코스트 ~ 포지타노 전망대로 가기 위하여 중간에 버스를 한 번 갈아탔습니다.
이 구간은 유일하게 남부 쪽 기사가 운전하는 버스를 타야한다던 가이드님의 설명이 기억나네요~
포지타노 전망대에 도착! 아침에 주룩주룩 내리던 비는 언제 그랬냐는 듯 자취를 감추고 내리쬐는 햇볕과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 투어하기에 안성맞춤인 날씨가 되었습니다. 역시 타이밍 요정 끼아라님!~ 인정합니다.
갑자기 더워진 날씨에 놀란 일행을 달래어 주시듯 끼아라 가이드님께서 개인 사비로 일행 전체에게 레몬+오렌지맛 슬러시를 쏘셨습니다. 어찌나 시원하고 맛나던지요~ 문구점 앞 추억의 슬러시 반가웠습니다.
떨어질까 아슬아슬 했지만 포지타노 전망대에서 예쁜 부부샷도 찍어주시고 잠시 포토타임을 주셔서 부부만이 찍을 수 있는 다양한 우정&의리샷도 남겼습니다.
그 후 끝나지 않는 계단을 내려가고 또 내려가고 내려가서 만난 소렌토 마을에서 자유시간을 가졌습니다.
가이드님께서 맛집과 가격대비 품질이 좋은 상점을 알려주셔서 구석구석 돌아다니며 구경하고 양손 가득 득템을 하였습니다.
이곳은 레몬이 유명하여 레몬 사탕과 식사 후 마시는 술 레몬첼로, 레몬맥주 등등 특산품이 있었습니다. 레몬 리조또와 레몬맥주 그리고 레몬샤베트의 궁합은 환상이었습니다. 혹시 가시는 분들은 꼭! 드셔보시기를 강력 추천합니다!!!
자유 시간이 끝나고 선착장 앞에 모인 저희 일행은 타이밍요정+날씨요정 끼아라 가이드님 덕분에 날씨운이 좋아 페리를 탑승했습니다. (끼아라 가이드님께서 투어 내내 수도 없이 페리 사장님께 전화하셔서 탑승 가능 여부를 물으신 노력을 알고 하늘에서 도와주신 듯합니다. 열정파 끼아라 가이드님!~^0^b)
행운의 페리에 올라타면 갑판 아래, 위 자리를 선택하면 되는데 왜그랬는지 이상한 패기로 갑판 위 자리를 선택하였습니다.
아주 바람싸대기(?)를 맞으며 떴는지도 모르겠는 눈으로 절경을 빠르게 스캔하였습니다.
카프리 동굴을 보니 언젠가 다시 또 기회가 찾아오면 카프리 동굴도 가보고 싶더군요.
그렇게 머리가 산발이 된 채 저희 부부는 페리와 안녕하고 투어를 마무리 하며 돌아가는 버스에 몸을 실었습니다.
녹초가 된 저희 일행이 돌아가는 버스를 탑승하자 그제야 기다렸다는 듯 비가 쏟아졌습니다. 참 아이러니 하면서도 날씨운에 감사한 하루였습니다.
돌아오는 버스에서는 현지 맛집, 한식 맛집도 알려주시고 일일이 일행 팀을 찾아오셔서 1:1로 질의응답도 해주셔서 다음 일정과 관련하여 궁금했던 부분을 여쭈어 보았고 어디에서도 얻지 못하는 끼아라 가이드님만의 깨알 투어팁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정말 가이드로써 직업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일행을 대하시는 느낌이 들어서 참 인상 깊은 순간이었습니다. 일행들 챙기시느라 피곤하셨을텐데 내색 한 번 없으시고 끝까지 성함처럼(끼아라) 밝은 미소로 활기차게 가이드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이상으로 지극히 사적이고 두서없이 의식의 흐름대로 적은 남부투어 후기글을 마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우노트래블로부터 남부아말피코스 투어비용을 제공받아 작성하는 글입니다.
※ 체크인유럽 카페 이벤트에 당첨되어 투어를 다녀온 후 작성하는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