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로마에 다녀온지 한달하고도 열흘이 지났네요~ 아직도 바티칸에서 받았던 감동은 생생한데 현실은....^^;;;
 
다들 로마는 특히 바티칸은 아는만큼 보인다는 말을 하길래 한국에서 가이드 투어를 알아봤는데 여러 곳이 많더라구요...
엄마를 모시고 가는 거라 어느 곳으로 정할까 고민하다 좋은 후기가 많던 우노트래블로 결정!!
과연 탁월한 선택이었습니다^^
 
투어 장소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멀리서 웬 모델이 뛰어오시더군요....네, 후기에서 읽었던 그 훈남 가이드님이셨습니다^^
바티칸 투어는 미녀가이드님이 진행하는 걸로 알려져 있는데 훈남 가이드님이 오셔서 실망하셨을 남자는.......
한분 밖에 없었으니 PASS~
지하철을 타고 바티칸에 도착했더니 기다리는 줄이......@.@
기다리는 동안 가이드님이 들려주시는 미켈란젤로와 라파엘로 얘기에 지루한 줄도 모르겠더군요~
뒤쪽에 다른 투어 가이드님이 설명하시는 것도 살짝 들었는데 같은 얘기도 이렇게 다를 수가 있구나 싶었어요^^
 
대부분 투어에서 오디오 수신기를 이용하는데 가이드님이 나눠 주시면서 우노트래블에서는 스테레오에 제일 가벼운 수신기를 사용하는 것을 강조 강조 하시더라구요ㅎㅎ그 땐 웃고 말았는데 수신기가 아주 중요하다는 걸 나중에 남부투어 할 때
깨달았어요...하루 종일 목에 걸고 귀에 꽂고 다녀야 하기 때문에 음질 상태와 무게가 꽤나 중요합니다.
배터리가 빨리 닳는다는 단점이 있지만... 그때그때 교환해주십니다~
 
투어 시작전에 까페에서 커피마시며 로마의 역사적 배경에 대해 설명해주시는데....고등학교때 이 설명을 들었으면
세계사에 대한 인식이 달라졌을 테데...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작품마다 숨겨진 일화와 특징들을 하나라도 더 알려 주시려고 숨도 안 쉬고(?) 설명해주시는데 정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들었습니다. 오전 투어 끝나고 점심 먹고(바티칸 까페테리아 진짜 맛 없습니다..) 시스티나 천장화와 최후에 심판에 대한 설명을 듣고 직접 봤을 때는........... 감동이 쓰나미처럼 밀려옵니다ㅎㅎ
 
로마 시내투어는 바티칸처럼 실내가 아니고 한 곳에 모아 놓은 것이 아니기 때문에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는 것 같아요...
햇살이 너무 뜨거워서 타는 거 싫어하시는 분들은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고 걷는 것에 대한 각오도 필요 합니다.
로마 시내투어는 가르발디 광장에서 마무리 되는데 교통이 좀 불편하지만 가보니 그만한 가치가 있는 것 같아요.
로마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더라구요...그리고 지금 내가 보는 이 모습이 몇십년 후에 와도 같을 거라는 설명에 꼭 다시 로마에 오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원래는 바티칸, 로마시내투어만 신청하고 갔는데 투어에 만족하신 엄마가 남부투어도 가시고 싶어하셔서 현지에서
신청하여 가게 되었어요..남부투어는 다른 투어회사랑 가티 진행하는데 이동 시간이 좀 길더라구요.
그렇지만 아말피 해안도로와 포지타노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면 그만한 값어치는 합니다.
물론 시간이 여유롭다면 몇일 일정으로 가는 것이 더 좋겠죠^^ 하루는....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로마든 바티칸이든 혼자 다니실 것이라면 하루만에 다 보기는 힘들 것 같고 정말 공부가 많이 필요할 것 같아요.  
수 많은 걸작들을 설명 없이 둘러봤다면 여전히 벽에 걸린 것은 그림이고 서있는 건 조각이었겠죠ㅋㅋ
이틀동안 주옥같은 설명, 깨알같은 재미를 선사해주신 가이드님 정말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