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로마를 찾는 모든 이들이 테르미니를 로마의 관문으로 거쳐간다면, 과거 로마를 찾는 이들은 북쪽 관문 포폴로 광장을 거쳐갔다. 많은 유럽의 광장들이 그러하듯이 포폴로 광장은 로마인이든 관광객이든 로마를 찾는 모든이들을 가득 품어준다. 민중이라는 뜻을 가진 이름에 걸맞게 사람들의 거실이 되어주는 포폴로광장. 마르틴루터가 종교개혁, 바로크를 이끌게 된 출발점이자 이탈리아 혼란기 민중의 마음을 한데 모아주었던 곳이다. 변화의 소용돌이 속 이야기의 무대가 되었던 포폴로 광장 격변의 로마를 볼 수 있다.